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전 세계가 애도하다
2025년 4월 21일, 부활절 다음 날 아침, 가톨릭 신자들과 전 세계인이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교황청 대변인에 따르면, 교황께서는 뇌졸중과 심장마비 증세로 병세가 악화된 뒤 도무스 산타 마르타 숙소에서 가족과 측근들의 기도 속에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그의 선종은 단순한 지도자의 죽음을 넘어 전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했던 상징의 퇴장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
부활절 아침,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 명의 신자들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힘 있는 목소리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특히 그는 중동 지역의 전쟁 상황을 언급하며 “가자지구에 즉각적인 휴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고, 그 장면은 역사적인 마지막 공개 행보로 기록되었습니다. 당시 교황의 목소리는 피로감 속에서도 강단이 있었고,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평화를 위한 목소리를 잃지 않았습니다.
12년, 그리고 남긴 유산
- 2013년 3월,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며 바티칸 역사상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으로 기록됨
- 예수회 소속으로서 겸손하고 청빈한 삶을 실천하며 교황직 수행
- 성소수자와 이민자, 가난한 이들의 권리를 강조하며 교회 내외부 개혁을 지속
- 기후 위기, 사회 정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 발표
- 교황청의 투명성 강화와 성직자 성폭력 문제에 단호히 대응하며 신뢰 회복 노력
장례 미사와 차기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는 오는 4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숙하게 집전될 예정입니다. 이번 장례는 교황의 유언에 따라 최대한 간소하고 절제된 형식으로 진행되며, 세계 각국의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조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례 이후, 교황은 평소 특별한 애정을 가졌던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한편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는 5월 초에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여 기도와 숙고 끝에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게 됩니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교회의 새로운 과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 누가 될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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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 업적, 그리고 세계 종교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와 그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특집 기사들이 주요 언론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바티칸 공식 홈페이지 및 교황청 발표 자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삶은 수많은 이들에게 빛이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